행복했던 푸켓 여행은 메리어트 나이양비치 리조트 덕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시작해서 그곳에서 끝났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스위트룸도 아닌 일반 객실에 이정도 친절함과 세심함을 갖춘 곳이 얼마나 있을까요. 다른 블로거 분은 이렇게 말했죠. '이곳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면 집 밖에 나와서는 안된다'고. 이곳에 투숙했던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말입니다. 힐튼호텔에 실망한 마음을 치유하러 온다는 이곳. 오늘의 글은 화자가 이렇게 극찬하는 '푸켓 메리어트 나이양비치 리조트' 설명 및 후기입니다.
Contents
- 리조트 디자인 및 서비스
- 객실 인테리어 - Access to Pool Room (추천)
- 푸켓 최고의 조식 & Private Beach
- 푸켓 호텔 중 투숙객 최고 평점
리조트 디자인 및 서비스
1. 환상적인 로비 건축물
호텔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은 건 독특한 리조트 로비 건축 디자인이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서 바닥에 리조트 모습이 그대로 비치는 것 보이시나요? 체크인 장소까지 가는데 로비 곳곳이 물로 채워져 있는 모습에 경탄을 내뱉었습니다. 무엇보다 양 옆 전망이 시원하게 뚫려있는 모습이 여유로워보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로비 건물이 별도로 있고, 건물 자체의 시원한 디자인과 열대 나무들의 조화로 제가 상상하던 섬나라 럭셔리 휴양지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2. 세상 친절하고 세심한 직원 서비스
체크인을 하기 위해 데스트 앞에 앉으면 우선 색이 예쁜 웰컴 드링크를 줍니다 (달진 않아서 차 같은데 무슨 음료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친절하게 설명은 받은 뒤, 나가면 오른쪽 사진처럼 기다리고 있던 직원분이 캐리어와 저희를 차에 싣고 숙소 문 앞까지 데려다 줍니다. 저 차에 타는게 은근 재밌었어요 ㅎㅎㅎ 리조트가 넓다보니 체크인 하는 사람들은 방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투숙객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는 것이 느껴지는 서비스였습니다.
메리어트 나이양비치의 서비스에 감탄한 결정적인 사건 두 가지 있었습니다. 푸켓에서 신나게 놀다가 객실에 돌아와서 보니 발에 물집이 잡혀서 로비에 전화로 반창고를 부탁했는데 (본인도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별 생각없는 말투로 전화함), 로비 직원분이 놀라면서 '반창고로 괜찮겠냐. 의사를 불러줄까? 약은 없어도 돼? 그걸로 괜찮겠어?' 라며 친한 친구가 다친 것처럼 걱정을 해준 것. 본인이 계속 괜찮다고 하자, '알겠어. 하지만 만약에 조금이라도 아프면 바로 전화해 도와줄게'라고 마무리까지. 울엄마 아빠도 물집 가지고는 저렇게 걱정 안해주는데 ㅠㅠ. 한편으로는 놀라우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상당한 호의와 서비스에 만족감이 슬금슬금 올라와서 통화가 끝나고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또 다른 하나의 사건은, 체크아웃 후에 한국의 호텔/리조트에서는 힘든 어떤 부탁을 하나 했는데,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제공해주겠다고 하고, 추가로 '걱정하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놀고 와^^'라는 말에서 감동까지 느꼈습니다. 푸켓 힐튼호텔에서 실망한 사람이 이곳에 와서 진하게 힐링하고 갔다는 후기를 봤는데,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한국도 그렇고, 메리어트는 어느 나라를 가도 어쩜 이리 다들 한결같이 친절하지? 제가 호텔 회원권을 구매한다면 메리어트일 것입니다.)
객실 인테리어 - Access to Pool Room
객실 소개는 두 말 하지 않고, 하이라이트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메리어트 나이양비치 리조트를 가신다면 룸은 반드시 'Access to Pool Room'을 예약하세요...!!객실에서 수영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환상적인 구조입니다.
낮에는 햇빛과 pool을 감싸고 있는 푸른 나무에 둘러싸여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생명력의 색감이고, 밤이되면 pool에 조명이 들어와서 푸른 수영장과 객실의 따스한 불빛이 대조되어 화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만 봐도 화려하고 아름답지 않나요. 하지만 기억하셔야 합니다. 사진은 실물을 다 담지 못합니다.
이어서 객실의 모습입니다. 객실은 54제곱미터로 타 호텔/리조트보다 넓고 (힐튼 푸켓 리조트 킹베드룸 44제곱미터, 푸켓 그랜드 머큐어 32제곱미터), 방문을 열면 수영장이 연결되어 있어 시각적으로 더 넓어보입니다.
욕실 인테리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욕조에서 객실 방향으로 별도의 문이 있습니다. 그 문을 닫으면 나만의 세계에 있는 느낌이고, 그 문을 열면 아래 두 번째 사진처럼 시선 끝에 pool이 연결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우드톤으로 벽면과 문에 포인트를 줘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푸켓 최고의 조식 & Private Beach
푸켓의 다른 호텔에 머무는 한국인들이 조식을 먹으러 아침에 들른다는 메리어트 나이양 리조트! 푸켓 숙소를 예약할 때, 메리어트 나이양은 '조식' 평가가 무척 좋아서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는 매우 훌륭한 조식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메뉴가 무척 다양하고 각각의 맛이 좋았습니다. 빵도 종류가 다양했지만 '글루텐프리' 빵까지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각 음식마다 칠판에 글씨를 쓴 듯한 저 글자체가 무척 귀여웠습니다 (사소한 것에 크게 만족감을 느끼는 편). 아예 대놓고 벽에 음식 이름을 쓴 것도 귀엽네요 ㅎㅎ. 아래 다섯번째 사진을 보면 'Signiture Menu Crab Curry Omelet'이 있는데 제가 이걸 사진만 찍고 지나친 것 같은데 맛을 못본 게 너무 아쉽네요. 사진을 보니 또 가고 싶어집니다..
조식을 먹으면서 좋았던 점은 테라스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는데, 바람도 살살 불어오고 그늘 밑에서 푸른 나무와 하늘을 보며 아침식사에 커피 한 잔까지 하니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은 잔디와 열대 나무로 둘러싸인 공터가 있는데, 끝에 서보면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저는 이 공간에 서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Private Beach를 소개합니다.
지도만 봤을 땐, 나이양비치에서 놀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가보니 모래사장이 매우 넓어서 바다까지의 거리가 꽤 있었습니다. 저희도 바다까지 가기보다는 바다가 보이는 넓은 pool에서 놀았습니다. 제목을 조금 더 정확하게 수정하자면 Private Beach가 보이는 Pool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수영장 옆에 Bar가 있는데, 여기서 칵테인 한 잔 시키고 수영장 옆에 있는 선베드에서 마셔도 좋습니다. 참고로, Bar에서 마시다가 수영장에서 마시시겠다고 말하면 안전을 위해 플라스틱 잔으로 바꿔줍니다 :)
푸켓 호텔 중 투숙객 최고 평점
푸켓 메리어트 나이양 비치는 세계적인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푸켓에 있는 5성급 호텔을 투숙객 별점(Guest Rating) 순서로 나열했을 때, top1으로 등장하는 호텔입니다. 동일한 평점의 호텔들 중에서도 review 수가 가장 많네요.
푸켓 최고 평점 5성급 호텔, 메리어트 리조트&스파 나이양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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