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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비자 신청기 (1): I 129F 작성, 승인기간

by Yonk 2026.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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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하여 남자친구와 K1 비자를 신청하기로 했다.

 

간단하게 '신청하면 되겠지~' 생각하며 검색했다가 1년은 걸린다는 걸 보고 둘 다 놀라서 그날 밤부터 헐레벌떡 바로 준비를 시작했다.

 

이 글에서는 I-129F 승인기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I-129F 서류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드는 증빙에 대한 이야기를 할 거다.

 

(이번에 준비하며 다른 블로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하여 나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끄적끄적 시작)

 


 

1.  I-129F 심사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26년 9월 기준)


아래는 최근 6개월 동안의 USCIS에서 I-129F 서류 심사 기간 정보를 캡쳐한 것이다.

 

2026년 9월 기준, 최근 6개월 동안 I-129F 서류 중 80%가 12.5개월 안에 심사 완료되었다.

 

비자 발급까지 걸리는 시간이 아니라, I-129F 서류 심사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12.5개월......ㅎㅎ

 

심지어 운이 나쁘면 나머지 20% 안에 들어서 그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100개 중 80번째가 처리되는 데 12.5개월이고, 만약 운이 좋아서 100개 중 1번째 처리건이다 하면 더 빨리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가 운이 좋은 사람인가를 생각해보자. 운에 맡겨서 한국 생활을 접는 계획을 짜겠는가......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USCIS에서 FY2026의 I-129F 전국 중앙값은 8개월이었다는 것이다.

 

FY2026에 I-129F 서류 중 절반은 8개월 안에 심사 완료되었고, 절반은 8개월 넘어서 완료되었다는 의미이다.

 

다만, FY2026은 25년 10월부터 26년 6월까지의 통계값으로, 매달 통계가 나오는 위의 스크린샷 숫자가 더 최신값이긴 하다.

 

그리고 통계를 보면 올해들어 심사에 걸리는 시간이 더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다른 블로그 글에서 이미 비자 발급이 완료된 사람들을 보면 더 짧게 나오지만, 나는 그보다 길게 예상하기로 했다. 

 

결국, 대충...... 50% 안에 들면 8개월 정도 걸리지만, 50% 안에 못 들면 뭔가 훨씬 더 걸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운이 좋아서 최대한 빠르게 처리되었을 때 8개월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26년 9월 기준, I-129F 심사 통과까지 8~12개월로 잡고 타임라인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50% 안에 못 드는 건 깊은 심사가 필요한 케이스일 것이라고, 나는 아닐 것이라고...... 희망회로를 돌리는 중이다)

 

 


 

2.  I-129F 관계 증빙 자료 작성하기

I-129F 서류 자체는 채우는 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주의해야 할 건 확실히 빈칸으로 두라고 적혀있는 거 제외하고는 모두 "N/A"라고 적는 게 좋다는 거. USCIS에서도 애매함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빈칸으로 두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나는 신청인이 아닌 Beneficiary로서 I-129F에서 ' Part 2. Information About Your Beneficiary' 부분을 채우면 된다. 서류에서는 5~7페이지에 해당한다.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건 당연히 관계를 증빙하는 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증빙자료를 만드는 것도 시간이 들지만, 자료를 모으고, 시간 순으로 정리하고, 사진을 고르는 데 에너지가 더 많이 소모되었다.

 

다른 블로그 글들을 찾아보니 20~30페이지 정도로 작성했더랜다. 나도 그정도 나오겠군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딱, 28페이지 나와서 신기했다.

 

참고로, 우리는 2년 이상 사귄 커플로, (내가 보기에) 증빙이 상당히 풍부했다. 매년 3번씩 미국과 한국을 왔다갔다하고, 함께 해외여행도 다녔고. 영상통화는 떨어져있는 기간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했으니.

 

증빙 종류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함께 찍은 사진, 비행기표, 호텔 영수증, 롱디였을 때의 메세지 및 영상통화 기록 등등.

 

형식은 대략 아래처럼 각 증빙마다 Date, Location, Description을 상세히 기록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는 커플임을 보여주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증빙서류를 만들며 상당히 후회한 건, 둘이 사진을 더 많이 찍을걸.

 

완전 찰싹 붙어서 뽀뽀하고 애정행각을 벌이는 사진은 적어서 너무나 아쉬웠다 ㅠㅠ

 

다른 블로그 사진 보니까 사진 갯수도 더 많은 것 같고...... 우리보다 더 친밀해보이는 사진들이고...... 남의 떡이 커보이는 건가. 아니, 객관적으로 봐도 그랬어 ㅠㅠㅠㅠ

 

사진 많이 찍어두세요. 찰싹 붙어서 가는 곳마다 찍으세요...!!!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데 새벽 3시까지 밤새우며 완성한 I-129F.

 

증빙자료까지 모두 포함해서 약 50장 나왔다. 열심히 작성한 서류들을 USCIS에 보냈다.

 

(잘 작성했다고 뿌듯하고 있었는데, 막상 다른 사람들 쓴 걸 보니 더 했어야 했나 생각도 들고. 사람 마음이 참......)

 

USPS로 보냈고, tracking number 입력해보니 도착했다고 떴다.

 

이제 남은 일은, 기다리는 것 뿐.

 

어서 NOA1 접수일자 뜨고, 수수료가 빠져나갔으면 좋겠다....

 

비자 타임라인은 추가로 업데이트 되는 대로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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