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풀만 호텔 애프터눈티 세트 후기 - 가격, 구성, 분위기만족, 장단점

 

 

장충동에 있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애프터눈티 세트를 즐기고 왔습니다.

 

장단점이 모두 있었지만 분위기 및 서비스 등 대체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워서 후기를 남깁니다. 특히 리모델링 한 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내부 인테리어가 무척 세련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앰배서터 서울 풀만 호텔은 기존 '앰배서더 호텔'에서 2년이라는 장기간 리모델링 공사 끝에 5성급 호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로 완공되었습니다. 작년 3월에 완공했으니 현재 오픈한지 1년 정도 밖에 안 됐네요.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

 

아코르 호텔 그룹의 하나인 서울 풀만 호텔은 국내 최장 민영 호텔입니다. 1955년 문을 연 서양식 여관인 '금수장'이 그 시작이며, 1965년 호텔 이름을 앰배서더호텔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2020년 리모델링에 착수하여 작년 3월에 '서울 풀만 호텔'이 되었습니다. 

 

호텔 최상층에서는 각종 연회를 즐길 수 있고, 지상 4층에는 실내/실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호텔 객실은 기존 413개에서 269개로 줄고, 장기 투숙객 및 취사가 가능한 레지던스 49실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내부 인테리어 및 객실

 

호텔에 입장하면 거대한 산수화 두 폭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나비 등이 움직이느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산수화라서 그런지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앰버서더 서울 풀만은 산수화 뿐 아니라 원목이 곳곳에 보여서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특징이었습니다.

 

객실에도 원목가구를 사용해서 모던한 방식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어서 저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친구들이 오면 추천하고 싶은 호텔이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더군요).

 

 

 

위는 서울 풀만 호텔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객실사진인데, 따스한 나무 색감과 한국 전통 문의가 돋보이는 창문 장식이 인상적이지 않나요?

 

바닥 무늬도 눈에 띄고, 천장의 간접조명 인테리어도 눈에 띄네요.

 

 

 

 

호텔에 들어와서 로비에 있는 카페 쪽을 향해 몸을 돌리면 보이는 호텔의 마스코트 '앰버드'!!

 

너무 귀엽더라구요.

 

컨셉에 따라 인형 옷을 입히는데 특히 위 왼쪽에 있는 'Arabian night set'의 앰버드는 중동 의상을 입고 있어서 귀여워 탄성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대추야자 좋아하는데 다음에는 아라비아 나이트 세트를 시켜볼까 생각중이에요. 가격도 2인용 44,000원이라 애프터눈티세트보다 크게 저렴했습니다 (중동 친구들에게 저 앰버드 인형 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은데....)

 

 

 

'앰버드를 찾아라' 이벤트 진행 중입니다. 호텔 곳곳에 있는 앰버드를 일정 갯수 이상 찍어서 인증하면 되는 이벤트에요.

 

저는 이벤트보다도 앰버드와 나무, 새장이라는 컨셉 + 벽에 그림자가 예술적으로 그려지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1층 로비 한 켠에는 위 사진처럼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휴식 공간이라 직원들이 다니지도 않고 상당히 편했어요.

 

애프터눈티세트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저희는 잠시 저곳에 앉아 호텔 분위기를 둘러봤습니다. 조금 일찍 들어간다고 뭐라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냥 저희가 잠시 앉아서 구경을 하고 싶었어요 ㅎㅎ

 

 

애프터눈 티 세트 후기 - 구성/가격/장단점

 

cafe / bar를 겸하는 공간입니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니 가장 안쪽의 조용한 공간으로 안내해줍니다.

 

요즘 호텔도 시끄러운 곳이 많은데 이곳은 산만하지 않은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상적으로 생각한 호텔 카페의 모습 그 자체라고 할까요.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했고요! ㅎㅎ

 

 

 

아래는 애프터눈티세트의 구성입니다.

 

그 아래는 선택가능한 커피 종류입니다. 차를 시킬 경우, 뜨거운 물이 리필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달달한 커피보다 차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Let It Go 추천드려요! 중동에서 맛본 향신료 향이 느껴지는데, sweets 들과 잘 어울립니다. 강추!!!)

 

2인용 가격은 79,000원입니다.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다른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카이막 크림 빙수 (Kaymak cream bingsu)는 어떤 맛일지 궁금한데... 가격이 무섭네요.

 

아라비안 나이트 세트는 2인 44,000원으로 아랍 커피와 달콤한 카이막 크림 디저트 세트, 대추야자가 함께 나옵니다.

 

저희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아라비안 나이트 세트를 시켰는데 괜찮아 보였어요 ㅎㅎ

 

 

 

 

 

 

 

먼저 스콘이 나옵니다. 플레인 스콘 2개 + 초콜렛 스콘 2개 + 클로티드 크림 & 딸기잼.

 

하얀천으로 스콘을 예쁘게도 감쌌네요.

 

 

 

 

그리고 곧이어 음료가 나왔습니다. 렛잇고 tea와 라떼인데, 라떼는 거의 남겼어요.

 

라떼가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당류와 먹기에 단음료는 힘들더라고요...ㅎㅎㅎㅎ

 

 

 

 

 

대망의 3단 트레이입니다.

 

가장 아래에는 에그 샌드위치, 연어 샌드위치, 푸아그라 슈, 랍스타 롤, 키쉬로렌이 있어 간단한 식사 느낌이 납니다.

 

그런데 연어 샌드위치 얼마나 귀여운지 아세요?

 

아래 사진에서 손에 들고 있는게 연어 샌드위치인데 저 자그마한 걸 햄버거처럼 꾸민 게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놨습니다 ㅋㅋㅋ

 

2층에는 마들렌과 휘낭시에 등 베이킹류가 있고, 최상단에는 에끌레어, 몽블랑, 크림 브륄레, 망고 무스 등 식후 디저트가 있어서 맨 아래부터 위로 올라가는 식으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양은 어떻냐고요?

매우 많습니다....

 

여자 둘 아니고, 남녀 커플이 간건데 남겼습니다. 진짜 엄~청 배부르더라구요. 여자 둘이선 더 남겼을 거에요...ㅎㅎㅎ

 

하지만 이곳은 '포장 불가'입니다.

직원에게 남은 거 테이크아웃 문의했는데, 관련해서 별도의 서비스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손도 안 댄 디저트들이라 아깝기는 했는데 어쩔 수 없죠.

 

 

시간이 흐를 수록 거꾸로 올라가는 tea timer & 귀여운 연어샌드위치(햄버거)

 

 

 

 

서울 풀만 호텔 기타 공간 (화장실, 연회장 전망, 공항 리무진)

 

 

로비에 있는 화장실인데 깨끗하고 원형의 공간 & 조명 구성이 아름다웠습니다.

 

보통 직각 형태의 화장실만 보돠가 원형은 새롭네요 (조명이 좋아서... 셀카 잘나옵니다 ㅎㅎㅎ)

 

 

 

호텔 위층에 결혼식장으로 활용 가능한 연회장이 있습니다.

 

그곳의 복도에서 바라본 전망이에요.

 

엘리베이터 내리자마다 이 전망이 딱 보이는데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결혼식 진행하는 커플은 엘리베이터 문 열릴 때마다 하객들의 감탄소리를 듣고 뿌듯해 할 것 같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서울 풀만호텔 바로 앞에 공항으로 가는 공항 버스가 운행 중이니, 위의 QR 코드를 스캔해서 시간표 확인하시면 됩니다. (발렛을 도와주는 귀요미 앰버드!)